[역경의 열매] 윤여표 (15) 30여 년 몸담았던 충북대 총장 맡아 대학발전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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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약청장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를 하나님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치고 2013년 3월 충북대 교수로 복직했다.
이는 30여년 재직한 충북대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 같았다.
총장 재임 동안 충북대는 4년 연속 최우수 '혁신 대학'으로 인정받았으며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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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최우수 ‘혁신대학’ 인정
청렴도 구조개혁 평가 ‘최우수’ 등
글로컬 명문대학 만드는데 공헌
나는 식약청장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를 하나님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치고 2013년 3월 충북대 교수로 복직했다. 교수로 복직한 후 가까운 몇몇 교수로부터 총장 출마 권유를 받았다. 그동안의 공직 기관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충북대 발전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것이었다. 당시 총장 선거에는 8명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고 이미 선거 운동을 하고 있었다. 길게는 8년씩이나 애경사 및 여러 행사를 챙기고 참석하며 선거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나는 당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그러자 선거 공약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셨으며, 소중한 사람들을 붙여 주시어 준비할 수 있었다. 남들보다 매우 늦게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한 분 한 분 교수들과 직원들을 만나 인사드리며 충북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나의 진정성과 선거 공약을 전달했고 학교 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선거 과정이 험난했지만 천신만고 끝에 결선까지 가게 되었고 결국 최종 1위로 당선됐다. 이는 30여년 재직한 충북대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 같았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요 섭리였음을 고백했다.
당시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희망과 통합의 리더 윤여표’ ‘창의공동체 구현’ ‘충북대 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Maestro)가 되겠다’고 공약했다. 비전과 목표로 ‘아시아 100위 이내 전국 10위권, 발전기금 500억원 조성’을 제시했다. 그리고 10대 중점사업으로 옹골찬 인재 양성,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국제화 추진, 혁신적 연구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진리·정의·개척’의 전당인 충북대를 ‘대한민국 중심 대학, 꿈을 이루는 창의 공동체’의 글로컬 명문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선거 운동을 했고 그렇게 총장에 선출됐다.
그동안의 공직 기관장 경험은 총장 선거에 큰 도움이 됐다. 총장으로 취임해 대학을 운영하는 데도 큰 자산이 됐다. 또 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직을 맡아 활동했다.
총장 재임 동안 충북대는 4년 연속 최우수 ‘혁신 대학’으로 인정받았으며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교육부 구조개혁평가(2015년)에서 ‘최우수 A등급’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학생 만족도’ 평가(NCSI)에서 국립대 부문 ‘4년 연속 1위’ 대학으로 인정을 받았다.
나는 총장으로서 대학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직자로서 최고 훈장인 ‘청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2017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인재경영부분)’에 선정됐다.
이른 아침 집무실에서 가장 먼저 하는 성경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모습,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높임말을 쓰는 모습, 더 잘 듣기 위해 손바닥을 자주 귀에 대는 모습, 방문객 누구에게나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하는 모습, 전화 문자 메시지 끝에 ‘윤여표 Dream’을 붙이는 모습, 건강 체력 관리를 위해 매일 퇴근 후 심야에 1시간 정도 운동하는 모습 등이 총장 재임록에 기록돼 있는 교직원들에게 비친 총장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들은 남을 배려하고 의견을 경청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보인 것 같았다.
정리=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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