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실패지만 사퇴는 못해" 美 비밀경호국장 "시정조치 할 것"
이해준 2024. 7. 23. 00:53
미국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책임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부상 사건 대응에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사퇴는 거부했다.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조사하는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수십년 사이에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라며 "이 비극에 대해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틀 국장은 "나는 비밀경호국을 이끌 최선의 인물"이라며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재발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할 것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상처를 입었다. 토머스 매슈 크룩스(사망)가 쏜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를 스치고 지나갔다. 치명상을 입을 수 있었던 위기의 순간이었다.
당시 비밀경호국은 크룩스가 유세장 인근 건물의 지붕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총격 때까지 약 20분간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건 직후부터 경호 실패에 대한 지적이 빗발쳤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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