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금 따올게"…파리 올림픽서 사상 첫 선수촌 어린이집 운영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올림픽 선수촌 어린이집 운영은 올림픽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매체 린포는 21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여는 선수촌 내 어린이집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자녀가 있는 선수들이 이전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선수촌 어린이집은 바닥을 육상 경기장 레인으로 꾸몄다. 각종 아기 용품과 실내 자전거 등 장난감도 비치했다.
파리 올림픽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프랑스 유도 국가대표 클라리스 아그벵누도 그중 한 명이다. 아그벵누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딴 프랑스 유도의 간판스타다. 2022년 6월 딸을 출산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딸을 데리고 와 경기를 준비하는 웜업존에서 모유 수유를 했다. 우승 후 시상식을 기다리면서도 딸을 안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아그벵누는 올해 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내 딸과 올림픽 선수촌에서 함께 지내며 올림픽 경기에 전념하고 싶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위원장인 핀란드 하키 선수 출신 엠마 테르호는 올림픽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아이를 낳은 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며 "엄마가 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촌 어린이집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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