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새 파트너 '맨유 항명 스타'?…PSG, 산초와 계약 합의 근접→음바페 대체 꿈꾼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다음 시즌 이강인 패스를 받을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로 잉글랜드 윙어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급부상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2일(한국시간) "PSG가 제이든 산초에게 제안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큰 손 PSG는 아직 여름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고 있다. 이번 여름 PSG가 영입한 선수는 2000만 유로(약 302억원)를 지불하고 데려온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 한 명뿐이다.
이번 여름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기에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마침내 PSG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PSG가 노리고 있는 선수는 다름 아닌 잉글랜드 윙어 산초였다. 매체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6개월 임대 생활을 마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제이든 산초는 클럽에 영원히 머물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정보에 따르면 PSG는 산초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맨유가 산초가 클럽을 떠나도록 허용할지 여부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잉글랜드 축구스타였던 산초는 2023-24시즌 초반 에릭 턴 하흐 감독과 갈등을 겪으면서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맨유를 떠나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6개월 임대 이적했다.
당시 산초는 턴 하흐 감독에게 항명해 맨유 1군에서 퇴출됐다. 그는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 때 명단 제외를 당했는데, 이때 턴 하흐 감독이 설명한 명단 제외 사유에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아스널전이 끝난 후 텐 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산초는 훈련에서의 퍼포먼스로 인해 선발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선택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그를 뺐다"라며 산초를 명단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산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명문을 게시하면서 턴 하흐 감독의 주장에 정면으로 대항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전부 믿지는 말라"라며 "나는 이번 주 훈련을 아주 잘 소화했다. 경기에 소집되지 않은 데에는 (훈련을 제외한) 다른 이유가 있다. 난 오랫동안 희생양이 됐다"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감독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턴 하흐 감독의 분노를 산 산초는 이후 1군에서 퇴출돼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됐다. 산초가 끝내 턴 하흐 감독과 화해하는 걸 거부하자 맨유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산초를 내보냈다.
방출 명단에 오른 산초에게 손길을 내민 건 그가 전성기를 보냈던 친정팀 도르트문트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시절 137경기에 나와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윙어로 등극했다. 이후 2021년 여름 이적료 7300만 파운드(1310억원)에 이적하면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후 21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PSG를 만나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당시 산초는 PSG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2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무려 16개나 성공시키면서 PSG 측면 수비를 고전시켰다.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 시절 움직임을 어느 정도 재현한 산초가 다음 시즌 다시 맨유에서 뛰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PSG가 영입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산초 미래는 안갯속에 빠졌다.
매체는 "도르트문트는 자금 부족으로 산초 영입을 포기해야 했고, 이후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도 영입에 관심 있는 클럽으로 언급됐다"라며 "당시 외신에 따르면 맨유는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인 산초를 팔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55억원)를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PSG도 영입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더 좋은 점은 PSG가 산초와 계약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 된 킬리안 음바페를 잃은 후 PSG는 공격수를 찾고 있으며, 산초의 프로필은 PSG 기대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거 같다"라며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린 그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PSG 상대로 출전한 2경기에서 빛을 발했다"라고 밝혔다.
또 "산초의 빛나는 기술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PSG 경영진의 눈에 띄지 않는 퍼포먼스에 산초는 마침내 리그1 챔피언에 합류해 그의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기본적으로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뛰기에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음바페가 골을 터트린 것처럼, 다음 시즌 산초가 이강인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장면이 나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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