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 "트럼프 이기려면 공개경선"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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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새 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권고했다.
WSJ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의미하지만, 민주당이 트럼프에 맞설 가장 강력한 후보를 찾으면서 동시에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의미다"며 "해리스는 부통령 경험이 있음에도 2019년 당시 첫 경선 전에 사퇴해 형편없는 후보였음이 증명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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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새 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사설을 통해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유력한 대안일지도 모르지만, 경쟁적인 전당대회는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제언했다.
WP는 "바이든의 결정은 그의 당뿐만 아니라 미래의 국가 지도자들 간의 경쟁적인 지명 과정을 통해 미국 정치 전반에 '리셋'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2008년 버락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이 마라톤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기간에 그와 치열하게 경쟁했기 때문에 더 강력한 후보였고, 어쩌면 더 나은 대통령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종류의 심사 과정을 재현할 수는 없지만, 민주당이 티켓의 정상을 차지할 경쟁자들을 면밀히 살펴볼 시간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매체들도 민주당 후속조치에 따라 반트럼프 진영의 결속력을 높이고 민주당 후보를 향한 대중적 지지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선택하는 것이 민주당으로선 합리적이고 유권자들도 그의 출전을 예상했다면서도 "당 대의원들은 이 결정에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권고했다.
NYT는 "트럼프와 붙어 이길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다른 민주당 후보들도 있다"며 "늦었지만 다음 달 19일 당 지명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유력 후보들을 공개 검증에 넣어 후보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적 지지를 구축할 시간은 여전히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사설에서 민주당이 어떤 방식을 채택할지 확실치 않지만 해리스 부통령 이외의 다른 후보를 고려할 수 있는 개방형 전당대회라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WSJ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의미하지만, 민주당이 트럼프에 맞설 가장 강력한 후보를 찾으면서 동시에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의미다"며 "해리스는 부통령 경험이 있음에도 2019년 당시 첫 경선 전에 사퇴해 형편없는 후보였음이 증명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설이 나온 이후 강력한 대체 후보로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며 그를 공개 지지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당내 '해리스 대세론'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공개경쟁을 희망하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펠로시 전 의장은 최근 동료들에게 '교체 후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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