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모든 문제, 딱 한 사람 때문…임기단축 개헌 갑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복잡하게 패스트트랙과 거부권으로 극한 대립하며 생산성 없는 정치하지 말고 임기단축 개헌을 가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당 대표와 드잡이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고, 우리 군의 정예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장교들끼리 겨누는 상황이 됐다"고 정치권과 군의 현실을 질타했다.
이어 "사람 살리는 데에 몰두해야 할 의료계는 사직서를 들고 머리에 띠를 매는 상황"이라고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을 꼬집었다.
또 "급기야 이제는 중앙지검과 대검이 충돌하는 일도 발생해 버렸다"고 검찰 내부의 대립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정치, 의료, 군, 검찰 등 사회 각 영역에서 빚어지는 문제점을 열거한 뒤 "딱 한사람 때문"이라면서 임기 단축 개헌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30일에도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면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임기 단축 개헌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도 지난 5월 27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토론에 참석해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여권이 거세게 반발하자 나 후보는 하루 뒤 "대통령과 현 정권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의도의 개헌 논의는 저 역시 반대한다"며 "탄핵 야욕을 개헌으로 교묘히 포장하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수습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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