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이어준 110년 교류의 시간… 해양문명도시 포항-울릉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2024. 7. 22.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오는 8월 11일까지 해류를 따라 이어진 포항과 울릉도의 110년 해양문화 교류사를 재현한 '두 개의 바람, 두 개의 해류'전을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해양문화 거점 공간으로 운영을 준비 중인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의 첫 번째 해양문화 기획전시로 동해안 해양문화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양문화 거점 플랫폼, 첫 번째 기획 프로젝트 개최
두 개의 바람, 두 개의 해류가 엮어 준 포항-울릉도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오는 8월 11일까지 해류를 따라 이어진 포항과 울릉도의 110년 해양문화 교류사를 재현한 ‘두 개의 바람, 두 개의 해류’전을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한다.

'두 개의 바람 두 개의 해류' 포항문화재단 전시 포스터.

특히 포항 어업산업의 상징이자 전진기지였던 옛 수협냉동창고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이후 해양문화 거점 플랫폼으로서 준비한 첫 번째 전시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전시에는 울릉도 개항을 기점으로 110년 이상 이어온 포항과 울릉의 교류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포항과 울릉의 교류는 선박 항로와 항구·도시의 발달과 긴밀하게 관련돼 있다.

이는 역사와 지리적으로 희로애락을 함께한 지난 시간이 두 도시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 최초 50노트급 초쾌속 카페리선 ‘썬플라워호’가 취항함으로써 두 지역을 잇는 바닷길이 빨라지게 됐고, 이는 문화교류와 관광산업 발전으로 이어졌다.

전시는 해상교통과 항구의 변천 모습을 담은 ‘치범해향(治帆海向)’, 섬과 육지를 연결해 준 바다와 주민들의 삶을 담은 ‘물칭칭 사람칭칭’, 어업문화와 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우릉무릉(于陵武陵)’, 울릉도가 서양의 해도와 지도에 오르게 된 역사를 설명하는 ‘해천추범(海天秋帆)’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바다가 이어준 포항과 울릉의 옛 역사 사진 300여점을 중심으로 구성해 양 지역의 역사적 우정과 서사를 전달하며, 서로가 공유하고 있던 기억과 감정을 드러내고자 한다.

또 오는 26일 예정된 포항과 울릉도 간 교류 협력을 이끌어온 관계 기관, 연구자, 기업대표, 민간단체, 애향민 등이 함께하는 네트워크 행사는 바다를 매개로 이뤄진 교류사를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협력관계를 넓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해양문화 거점 공간으로 운영을 준비 중인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의 첫 번째 해양문화 기획전시로 동해안 해양문화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