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예능 이미지로 얻은 '술도녀'…쓸모없는 활동은 없다" [인터뷰 종합]

윤현지 기자 2024. 7. 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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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한선화가 갈고 닦은 코미디로 관객을 만난다.

그는 "'파일럿'에서 제 역할은 코믹이다 보니까 코미디 연기에 충실했다. 긍정적으로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술도녀'도 잘되고 '놀아주는 여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파일럿'도 큰 기대를 받고 있는데 세 작품이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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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파일럿' 한선화가 갈고 닦은 코미디로 관객을 만난다.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

한선화는 오빠의 재취업 성공을 위해 파격 변신을 돕는 ASMR 뷰티 유튜버 한정미 역을 맡았다.

그는 "'파일럿' 촬영할 때가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 시즌2, '달짝지근해: 7510' 3개를 한 해에 찍었다. 굉장히 고군분투하면서 촬영했다"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조정석 선배와 첫 촬영을 하고 '천재다. 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지?' 했다"라며 "너무 큰 자극이 되더라. 조금 더 고민하고 좋은 케미스트리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매가 나오는 시퀀스는 극 안에서 재미를 담당하는 시퀀스라 제대로 재밌게 해야 했다. 놓쳐버릴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정석 선배의 천재성에는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준비해서 받쳐드리고 싶았다. 그 자극이 도움이 돼서 더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담감보다는 앞만 보고 갔다"는 한선화는 "어떻게 하면 '더 즐길 수 있을까'하는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못 즐기면 답답하다. 연기 재밌게, 잘 하고 싶은데 그 시간을 무의미하게 지나치면 집에 가서 후회하고 자책하니까 '순간만큼은 즐기자, 준비를 많이 하자'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술도녀'에 이어 '놀아주는 여자', '파일럿'까지 밝은 역할로 이미지 고착화에 대해 "순간 받은 기회에 대해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하나하나 열심히 하다 보니까 오늘의 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이미지를 굳이 깨야지하는 것보다도 주어진 기회를 열심히 해내는 게 앞으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니까 하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술도녀' 때 감독님께서 저에게 이런 역할을 주신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다. 술도녀 만나기 전에는 장르물이나 짝사랑하는 처연한 인물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항상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라며 '술도녀'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술도녀' 감독은 '선화 씨는 꾸준히 연기를 해왔고 예전 활동했을 때 예능 안에서의 재치, 센스가 연기와 만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한선화는 "그때 무릎을 탁 쳤다. 내가 걸어온 나의 활동들이 이렇게 어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구나 싶었다. 하나도 쓸모없는 게 없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일럿'에서 제 역할은 코믹이다 보니까 코미디 연기에 충실했다. 긍정적으로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술도녀'도 잘되고 '놀아주는 여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파일럿'도 큰 기대를 받고 있는데 세 작품이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좋은 평을 주신 작품이 아니었다면 밝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못 받을 수도 있는데, 관심 가져주시기 때문에 받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한다. 그 포인트로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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