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경 의원 "성남시민 자부심 위해 성남FC 지원 확대해야"

성남FC는 성남시 브랜드 강화와 경쟁력의 핵심 요소, 전용경기장 반드시 필요

[박정훈 기자]

▲ 성남시의회 서은경 의원이 22일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서 성남FC 지원 확대와 전용경기장 건립을 촉구했다. ⓒ 성남시의회

 
"성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성남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서적 통합이 필요합니다."

성남시의회 서은경 의원이 22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FC 지원 확대와 전용경기장 건립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성남시는 서울과 인근 도시들의 연결고리가 되는 수도권 핵심 요지이며 첨단 4차산업을 선도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라며 "시민들의 자부심이 크고 명성을 지닌 도시들에는 어김없이 그 도시를 대표하는 유명한 축구팀이 있다. 바르셀로나, 밀라노, 맨체스터, 뮌헨 및 미국, 일본의 도시들과 우리나라의 울산, 수원, 인천, 대구 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축구팀으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시민들의 정서적 통합을 이루며, 나아가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편리한 생활인프라, 사통팔달 도로와 철도망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경기장에 나가 한 목소리로 응원하는 스포츠팀이 있고, 그 팀을 통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것. 이것이 도시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전용경기장 단순히 축구만을 위한 공간 아냐"

그러면서 "우리에겐 성남FC가 있다. 아시아도 두 번이나 제패했던 성남FC"라며 "규모를 갖추기 위해 구단의 자생 노력도 필요하지만, 여러 상황으로 후원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우선은 우리 시가 성남FC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늘려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성남FC 전용경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용경기장은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인천은 원도심에 대구도 전용경기장 건립이후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는 물론 자생력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용경기장은 단순히 축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며 "함께 지을 수 있는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이 공존하고, 축구 외 다른 문화 콘텐츠로 시민들이 모이면 주변 상권까지 활성화되면서 성남 경제의 중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성남종합운동장 복합개발에 축구전용경기장이 포함될 수 있도록 시에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성남FC는 성남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며 "성남FC의 양적 질적 성장은 성남시와 시민들에게 수조원의 인프라보다 더 크고 훌륭한 유무형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의원은 성남시의회 9대 재선의원으로 지난 8대 의회 때부터 성남FC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