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서울서 개소

김용헌 2024. 7. 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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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피해자들이 한 곳에서 법률·심리·복지 등 다양한 도움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 문을 열었다.

원스톱 솔루션 센터에는 검찰, 경찰,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법률홈닥터,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 시 복지지원팀 등 14개 기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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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2일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원스톱 솔루션 센터는 범죄 피해자들이 한 곳에서 법률·심리·복지 등 다양한 도움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센터다. 서울시 제공


범죄 피해자들이 한 곳에서 법률·심리·복지 등 다양한 도움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 문을 열었다. 피해자들은 여러 기관을 방문해 지원받아야 했던 불편은 덜고, 지원은 더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22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 참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스톱 솔루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원스톱 솔루션 센터에는 검찰, 경찰,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법률홈닥터,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 시 복지지원팀 등 14개 기관이 참여한다.

14개 기관이 원스톱 솔루션 센터에 참여하면서 범죄 피해자는 신변 보호, 수사 협력, 심리상담, 법률·고용·복지·금융지원, 의료 연계 등 전 과정을 통합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가정폭력, 성폭력 등 모든 범죄 유형이 지원 대상이다. 지금까지 범죄 피해자들은 신변 보호, 심리상담, 법률·일자리 지원 등을 각기 다른 기관에서 지원받아야 해 일상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22년 5월 부산에서 일어난 ‘돌려차기 강간 살인미수 사건’ 피해자 A씨도 “(범죄 피해를 당하고) 1년간 지원센터 연결이 되지 않는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국가가 2차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시는 원스톱 솔루션 센터에 사회복지 공무원을 전담 배치해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가 운영하는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 지원센터’, ‘서울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도 지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시는 범죄 피해자들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했던 수고와 불편을 덜고,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죄 피해로 지원이 필요하면 서울여성플라자(대방역 3번 출구) 3층에 있는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전화 상담 및 문의도 가능하다.

원스톱 솔루션 센터는 법무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한 ‘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법무부와 ‘범죄 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센터 공간을 마련하고 참여기관을 유치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스토킹범죄, 디지털성범죄 등 다양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법무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힘을 합쳐 범죄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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