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떨어지나’...네이버 웹툰, 공모가 밑돌아
이용자 증가 둔화·수익성 우려 등 영향
네이버웹툰 공모가는 희망 가격 최상단인 주당 21달러였다. 그러나 4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고, 13거래일 넘도록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종목코드 WBTN)의 19일(현지 시간) 종가는 20.39달러다.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13거래일 연속 공모가(21달러)보다 낮은 수치로 마감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9.5% 오르며 거래를 마쳤지만 4거래일이 지난 후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7월 5일에는 19.65달러까지 떨어지며 2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정체된 성장이 주가를 끌어내린다고 분석한다. 올 1분기 네이버웹툰 글로벌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1억6900만명으로 2022년(1억6700만명)과 비슷하다. 유료 사용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미국과 유럽 시장 MAU는 같은 기간 1억3600만명에서 1억2300만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수익도 불안하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억4480달러 순손실을 냈다. 네이버웹툰은 증권신고서에 “당사는 순손실 이력도 있고 향후 비용 증가가 예상돼 수익을 달성하거나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 10곳이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생존한 기업은 온라인게임 업체인 그라비티 1곳뿐이다. 나스닥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쿠키 판매를 통한 유료 결제 ▲IP 사업 확장 ▲광고 수익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또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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