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배 매출 30% 증가했다는데…K-방산 ‘빅4’ 나란히 호실적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7.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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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2분기 합산 매출 5조2000억원·영업익 4100억원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K-방산 주요 기업들의 2분기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요 방산 기업들은 최근 1~2년 사이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켰다. 또한 중동, 유럽, 미국 등 추가 수주에도 도전하고 있어 K-방산의 기록적인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4대 방산 기업의 2분기 합산 매출 추정치는 5조2350억원으로, 작년(4조640억원)보다 28.8% 증가했다. 합산 영업이익은 4122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2분기(1987억원)에 비해 107.4% 증가한 수치다.

빅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매출은 2조6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2193억원으로 164.5%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실적은 폴란드 수출 실적이 반영된 덕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주력으로 하는데,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맺었다.

빅2) 현대로템
K-2 전차를 앞세운 현대로템은 2분기 매출이 1조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31.1% 늘어났다. 현대로템은 재작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맺었다. 이어 1차 계약분으로 180대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820대 잔여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 등과도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 수주 여부도 관심이다.

빅3·4) KAI ·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과 다목적 전투기 FA-50 등을 주력으로 만든다. 2분기 매출 8643억원과 영업이익 517억원으로 전망된다. 작년 대비 각각 17.8%, 515.5% 증가한 수준이다.

KAI 실적 향상은 국내 항공과 우주 부문의 넉넉한 수주 잔고 덕분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FA-50 48대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대를 인도했다. 내년부터 36대를 연이어 납품할 예정이다. 이집트와도 수출을 논의하고 있고,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 공군 및 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를 준비하는 등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

LIG넥스원(유도 무기 전문 업체) 역시 2분기 매출 6952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27.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32.1% 증가했다. 수주 잔고도 작년 말 기준 19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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