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이미지 달라붙어” 정우성, UN 친선 대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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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 대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22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 3일 UNHCR 친선 대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정우성은 2014년 11월 명예 사절로서 부탄과 소말리아,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난민을 만나기 위해 네팔로 출국하며 UNHCR과 첫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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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 대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2015년 6월 임명된 지 약 9년 만의 결정이다.
22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 3일 UNHCR 친선 대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정우성은 지난 15일 한겨레21과 인터뷰에서 “UNHCR 한국 대표부와 제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굳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는 “UNHCR과 내게 정치적 공격이 끊임없이 가해졌다. ‘정우성이 정치적 이유로 이 일을 한다’는 등 의미를 얹으려 해 나와 기구 모두에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정우성의 UNHCR 활동을 두고 비판이 거세진 것은 2018년 예멘 난민 500여명이 한국에 오면서부터다. 같은 해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예멘 난민 신청자를 강제 송환하면 안 된다’는 UNHCR 한국 대표부 입장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가 이에 반대하는 비판 여론을 맞닥뜨린 것이다. 당시 일부 누리꾼은 정우성을 향해 “예멘 난민을 직접 부양하라” “그들이 범죄라도 저지르면 책임져야 한다”며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정우성은 2014년 11월 명예 사절로서 부탄과 소말리아,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난민을 만나기 위해 네팔로 출국하며 UNHCR과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지난 10년을 회상하며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해마다 세계 곳곳의 난민 캠프를 다니는 것을 보며 한국 사회에 막연했던 난민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뚜렷해진 것 같다. 친선 대사를 그만두더라도 우리 사회의 소수자 문제 등에 더 관심을 두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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