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버스 개편…관광지 순환버스 운행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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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제주지역 버스 노선이 개편 운행된다.
제주도는 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재정지원금을 축소하기 위해 감차를 추진하고, 그에 따라 노선을 재배치해 내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으로 도내 운수업체에 교통복지비용 380억원을 포함해 총 1184억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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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제주지역 버스 노선이 개편 운행된다.
제주도는 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재정지원금을 축소하기 위해 감차를 추진하고, 그에 따라 노선을 재배치해 내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서귀포시 동·서 일주도로를 가로질러 대정읍과 남원읍을 연결하는 도심급행버스(500번)가 신설된다.
대정, 안덕, 중문, 월드컵경기장, 서귀포중앙로터리 등 12개 정류소만 정차해 기존 일반 간선버스보다 15분 이상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전용버스가 8월 한 달간 시범 운영된다. 강정항에서 제주시 한림읍 신화월드까지 크루즈 운행 시간에 맞춰 비정기 운행한다.
이용객이 적은 관광지 순환버스는 총 18대에서 7대로 줄이고, 재정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운수업체가 자체 수익사업으로 자율적으로 운행하게 된다.
장거리 노선 단축도 이뤄진다.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버스터미널까지 일주도로를 이용해 90㎞를 운행하던 노선은 제주~대정, 제주~남원 노선으로 단축 운행한다.
이외에 일부 노선의 출근 시간대 버스 운행을 늘리고,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중복 노선의 출발 시간 배차 가격을 조정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부터 운수업체와 집중 협상을 벌여 총 680대 버스 가운데 72개 노선 64대를 감차하기로 합의했다.
58개 노선 43대가 감차되고, 14개 노선 21대가 재정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
이로 인한 재정지원금 절감액은 연간 1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으로 도내 운수업체에 교통복지비용 380억원을 포함해 총 1184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운송원가 1641억원에서 버스 요금 수입 457억원을 뺀 금액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개편은 2021년 ‘버스 준공영제 성과 평가 용역’에서 제시된 개선 방안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태그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했다”며 “새로운 노선에 적응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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