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조정석 “함께한 故이선균, 지금도 보고싶어” 눈시울 붉혀

이주인 2024. 7. 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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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 제작보고회에서 현장 에피소드를 전달하고 있다. '행복의 나라'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인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 재판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8월 14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7.22/

‘행복의 나라’ 조정석이 고 이선균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정석, 유재명, 전배수, 송영규, 최원영과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정석은 극 중 자신이 변호를 맡은 박태주 역 이선균에 대해 “너무 정이 많은 사람. 촬영하면서 단 한번도 즐겁지 않은 순간들이 없었다. 장난기 많은 저를 다 받아주는 너무 좋은 형님이셨다”며 “촬영장에서는 누구보다도 집념이 대단하셨다. 연기하는 순간에는 굉장히 뜨거웠고, 촬영 종료 후에는 따뜻한 형님으로 기억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도 보고싶다”고 덧붙인 조정석은 고 이선균이 자신을 출연 계기로 삼았다는 추창민 감독의 말에 대해서는 “형이 농담하신 줄 알았다. 그런 말씀 해주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저도 형에게 많이 의지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이선균의 연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보실 수 없던 이선균 배우의 묵직함과 진중함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분장 후 테스트 촬영부터 정말 그 시대 살았던 그 인물처럼 보였다. 제가 아무리 친하고 좋아하는 형이어도 연기할 때의 눈빛과 기운, 분위기가 실존 인물 박흥주 대령의 모습이 보였다. 이선균 배우의 캐릭터 변신을 보시리라 확신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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