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조정석 "故이선균, 정 많아…보고싶다" 먹먹한 추억 (엑's 현장)[종합]

오승현 기자 2024. 7. 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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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배우들이 故 이선균을 떠올렸다.

또한 자신과 하고 싶어 '행복의 나라'를 선택했다는 이선균의 말을 들은 조정석 배우는 "형이 농담으로 한 줄 알았는데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시니 너무 감사하다. 저 또한 배우에게 굉장히 많이 의지했던 부분이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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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진, 오승현 기자) '행복의 나라' 배우들이 故 이선균을 떠올렸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추창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유재명, 전배수, 송영규, 최원영이 참석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추창민 감독은 "제일 처음 이선균과 작업하며 물었던 게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였다"며 "이선균이 조정석 때문이라고 했다. 본인은 조정석이 좋은 배우 같다며 이 배우랑 같이 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배우도 호기심과 열망이 있구나. 배우는 자세로 연기하는구나 싶었다. 그런 태도가 절 놀라게 했다"며 그를 떠올렸다.

조정석은 故 이선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그는 "(이선균은) 너무 정이 많은 사람이다. 촬영하면서 단 한번도 즐겁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며 "제가 장난기도 많은데 그렇다보니 제게 장난치면 다 받아주는 형이다. 너무 좋은 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조정석은 "하지만 촬영장에서는 누구보다 집념이 대단했다"며 "연기하는 순간에는 굉장히 뜨거웠다. 연기가 종료된 순간에는 따뜻했던 그런 형님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보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자신과 하고 싶어 '행복의 나라'를 선택했다는 이선균의 말을 들은 조정석 배우는 "형이 농담으로 한 줄 알았는데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시니 너무 감사하다. 저 또한 배우에게 굉장히 많이 의지했던 부분이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재명 또한 "추억을 함께 가지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다"며 "이선균은 친구이자 동료이자 같이 함께 사고했던 동료다. 지금도 보고 싶다"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전배수는 "이선균은 전 작품 영화 '킹메이커'에 이어 바로 함께 했다. 늘 한결 같았다. 같이 있으면 무심한듯 하면서도 디테일하게 소외된 친구 챙기기도 했다. 드러내지 않아 늘 감동받았다. 보고싶다"고 밝혔다.

송영규 또한 "작품을 여러가지 했는데 항상 작품 더 하고 싶다고 했다. 같이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생일도 챙겨주는 따뜻한 친구였다. 오면 장난기도 많아서 제발 촬영에 진지하게 임해달라고 농담하며 전배수랑 놀지말라고 했다"며 소중한 추억을 떠올렸다.

최원영은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평소에도 보면 안부 물어주고 진심으로 대해줬다. 사석에서 뵌 기억도 있고, 작품하면서는 아침에 오면 분장 받고 수염 붙이시는데 음악을 본인이 틀어놓았었다. 인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분장에 할애했다"며 "현장 걸어나가는 뒷모습 보고 이사람은 진짜 연기를 좋아하고 사랑하는구나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좋은 기억이다. 보고 싶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8월 14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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