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이끈 공연예술계 거목"…'별세' 故 김민기 누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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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작곡가이며 극단 학전을 30년간 이끈 故 김민기가 별세했다.
김민기는 가수이자 작곡가로서도 활발했지만 연극 제작 및 연출가로서도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학전은 공연계 불황으로 인한 재정난과 고인의 건강 문제로 인해 결국 폐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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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극단 학전을 30년간 이끈 故 김민기가 별세했다. 고인의 살아온 발자취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
22일 가요계와 공연예술계에 따르면 故 김민기는 전날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1951년 전북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김민기는 경기중·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미술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했지만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김민기는 고등학교 동창 김영세와 포크송 듀오 '도비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작곡가로서도 활동을 시작했던 고인은 1970년 대표곡 '아침이슬'을 작곡했다.
'아침이슬'은 가수 양희은이 부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7년 민주항쟁 당시 광장에 모인 군중들이 '아침이슬'을 부르며 저항정신을 되새겼고, 민중가요로 한층 이름을 알렸다.
이 때문에 김민기는 1971년 발표한 데뷔 음반이 국가에 의해 압수 당하기도 했으며, . '꽃 피우는 아이',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등이 한동안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김민기는 가수이자 작곡가로서도 활발했지만 연극 제작 및 연출가로서도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1973년 김지하의 희곡 '금관의 예수'와 이듬해 마당극 '아구'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후에도 노래극 '공장의 불빛', 연극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 등을 연출했다.
또한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했고, 30년 넘게 학전을 운영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 양한 예술 장르간의 교류와 접목을 통한 새로운 문화창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소극장 뮤지컬 최초로 라이브 밴드를 도입했고,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 학전만의 특색을 담은 공연을 기획·제작하며, 한국적인 창작 뮤지컬의 성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수 윤도현·박학기·알리·동물원·장필순·권진원·유리상자·이한철·이은미·자전거탄풍경·여치·시인과촌장·크라잉넛·유재하동문회·하림·이정선·노찾사·한상원밴드·왁스·김현철·한영애·이두헌(다섯손가락)·강산에·정동하, 배우 황정민·설경구·장현성·김윤석·방은진·배해선·정문성·이정은·김원해·전배수·김희원·박명훈·오지혜·최덕문·안내상 등 많은 예술인들이 학전 무대를 거쳐갔다.
하지만 지난 3월 학전은 공연계 불황으로 인한 재정난과 고인의 건강 문제로 인해 결국 폐관했다. 당시 수많은 후배들이 학전에 모여 고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2,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학전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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