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예상밖 인하…5년물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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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이 동결 예상을 깨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 5년물 LPR을 3.85%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로 각각 종전 대비 0.1%포인트(p)씩 낮춘다고 발표했다.
현지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예상 밖 금리 인하는 최근 부진한 경제 흐름을 고려, 유동성 공급을 우선시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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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이 동결 예상을 깨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했다. 내수 부진으로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하자 보다 적극적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 5년물 LPR을 3.85%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로 각각 종전 대비 0.1%포인트(p)씩 낮춘다고 발표했다. 5년 만기 LPR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1년 만기 LPR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간 동결한 바 있다.
LPR은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해 산출한다. 현지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년물 금리는 일반 대출, 5년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에서는 이달에도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1년물, 2.50%)해 동결 관측에 더욱 힘을 싣기도 했다.
예상 밖 금리 인하는 최근 부진한 경제 흐름을 고려, 유동성 공급을 우선시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5.1%)와 전월치(5.3%)를 모두 하회했다. 중국 경제의 버팀목이던 내수가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컸다. 6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0% 증가해 전망치(3.3%)와 전월치(3.7%)를 모두 밑돌았다. 2.0%의 소매 판매 증가율은 2022년 12월(-1.8%)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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