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인천공항 해상·항공 복합운송 호조…1Q보다 61%↑

이민우 2024. 7. 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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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2분기 해상-항공 복합운송 실적이 1분기 대비 대폭 성장하며 3만톤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2분기 해상-항공 복합운송 실적이 전분기보다 64.2% 증가한 3만1644톤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은 주로 중국에서 한국 서해안의 각 항구(인천, 평택, 군산)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후, 인천공항에서 전 세계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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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톤 넘어서…中이커머스발 물량 여전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물류단지에 위치한 해상-항공복합운송 화물 전용 작업장에서 중국으로부터 도착한 해운 컨테이너에서 화물을 환적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의 2분기 해상-항공 복합운송 실적이 1분기 대비 대폭 성장하며 3만톤을 넘어섰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물량이 늘어난 결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2분기 해상-항공 복합운송 실적이 전분기보다 64.2% 증가한 3만1644톤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은 주로 중국에서 한국 서해안의 각 항구(인천, 평택, 군산)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후, 인천공항에서 전 세계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다.

2분기 화물의 출발지 99.6%는 중국이었다. 도착 항만은 인천항(37.3%), 군산항(31.8%), 평택항(30.4%) 순이었다. 목적지는 미주(41.6%), 유럽(32.1%) 등 주요 선진국이 차지했다. 공사는 "최근 중국계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판매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에는 동남아시아 및 중동, 남미 등으로의 전자상거래 화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항만별 운송소요시간을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과 가장 가까운 인천항이 평균 4시간39분으로 가장 짧았다. 이어 평택항(5시간21분), 군산항(7시간8분) 등의 순서였다. 다만 화물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평균 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군산항이 오후 2시20분으로 인천항(오후 2시22분)보다 빨랐다. 군산항에 카페리선이 도착하는 시간이 2시간30분 더 빠르고, 항만 내 화물 처리시간도 다른 항만 대비 최대 1시간37분가량 빠르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해상-항공 복합운송을 이용하는 물류기업은 한국 내 도착항만이 어디든 인천공항에 화물이 도착하는 시간이 거의 동일하다"라며 "인천공항의 해상-항공 복합운송을 이용하면 안정적인 물류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화물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항공물류업계에서는 이에 맞는 신속한 사업모델 전환이 대단히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전망하고 새로운 성장 방향을 업계에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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