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2개월 만에 메이저 제패, 디 오픈 우승···임성재 공동 7위
이형석 2024. 7. 22. 08:40
잰더 쇼플리(미국)가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2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쇼플리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올려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빌리 호셸(미국·7언더파 277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10만 달러(43억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호셸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쇼플리는 마지막 날 타수를 차근차근 줄여 나가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인 쇼플리는 후반 들어서도 11번(파4), 13번(파4),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3타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13~14번 홀에서는 4.5m, 4.2m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쇼플리는 "긴 여정이었다. 이곳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들으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냇으나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안병훈은 1오버파 285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8명이 참가해 6명이 컷 통과한 가운데 김민규가 공동 31위(6오버파 290타) 김시우는 공동 43위(8오버파 292타)에 올랐다. 왕정훈(11오버파 295타)과 송영한(14오버파 298타)은 각각 공동 60위, 72위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한때 선두에 한 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임성재, 욘 람(스페인)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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