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가능성↑…국내 방산 수출 더 활발해질 것"

이승형 2024. 7. 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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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2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방산의 해외 수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후보가 진행한 인터뷰의 내용과 '프로젝트 2025'의 방향성이 유사함을 언급하며 "'프로젝트 2025'에서는 대외 문제에 적극 개입하자는 윌슨주의를 분명히 배척하자고 명시했다. 이는 곧 국제 경찰로서의 미국 역할을 축소하겠다는 것이고, 이는 각국이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방위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 중국을 적대국으로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정세 불안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국이 자국 방위에 힘쓰는 과정에서 무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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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2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방산의 해외 수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1981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부터 대통령 집권 프로젝트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트럼프의 재집권을 위한 '프로젝트 2025'를 작성한 바 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후보가 진행한 인터뷰의 내용과 '프로젝트 2025'의 방향성이 유사함을 언급하며 "'프로젝트 2025'에서는 대외 문제에 적극 개입하자는 윌슨주의를 분명히 배척하자고 명시했다. 이는 곧 국제 경찰로서의 미국 역할을 축소하겠다는 것이고, 이는 각국이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방위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 중국을 적대국으로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정세 불안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국이 자국 방위에 힘쓰는 과정에서 무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트럼프 후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 아래 관세 및 이민 장벽을 세우고 방위비를 높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위 연구원은 "트럼프의 발언은 자국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해당 장벽들이 세워진다는 것은 곧 지정학적 갈등의 심화를 의미한다"며 "중국과 싸우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이 분담하는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분담 그 자체보다는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한 갈등이 번질 수 있음을 내포한다. 즉 유럽이나 중동으로의 수출이 아니더라도 동아시아 내 방산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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