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바이든 지지 영광…후보돼 트럼프 이기겠다" [바이든 사퇴]

김은빈 2024. 7. 2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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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재선 포기를 발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데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대선 후보직을 이어받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이기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미국의 최초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 타이틀에 이어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지명될지, 민주당이 어떤 절차를 거쳐 후보를 선출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아온 가운데 이날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입장문에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의무를 다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기로 했다"며 "지난 2020년 민주당 후보로서 제가 내린 첫 번째 결정은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이었고, 그것은 제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다. 해리스가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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