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후폭풍’… “후보 재선출” 예측 불가 美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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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81)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3개월여 남은 미국 대선은 예측 불가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다시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에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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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81)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3개월여 남은 미국 대선은 예측 불가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별도의 글을 통해 “2020년 대선 후보로 내가 내린 첫 결정은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것이며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면서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5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격차가 더 벌어지자 민주당 내에서는 30여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상황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욱 좋지 않게 흘러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공화당 내 영웅으로 떠올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반복됐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는 급속도로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당내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원 등도 등을 돌렸다. 대선을 완주하겠다던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도 결국 꺾이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다시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그동안 흑인·아시아계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시 대타 후보로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에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지를 표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자신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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