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새 대선 후보로 '해리스 추대론' 무게…트럼프 "더 이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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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 토론 참패로 한 달 가까이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출마 포기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은 새로운 대선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하면서 민주당 새 대선 후보 선출 방식으로 '해리스 추대론'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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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선거 보다 해리스 추대론 현실적
트럼프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운 상대"
대선 TV 토론 참패로 한 달 가까이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출마 포기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은 새로운 대선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하면서 민주당 새 대선 후보 선출 방식으로 '해리스 추대론'에 무게가 실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 전부터 새 대선 후보 선출 절차를 놓고 논의를 이어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과 흥행을 위해 새 후보 선출을 위한 '미니 선거'를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 대선 후보군으로는 해리스 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대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새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쪽이 현실적이라는 대안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수렴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전인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주(州)의 후보 등록 시한을 고려한 조치로 실제 후보 선출까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대선 후보직 전격 사퇴를 발표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것은 최고의 결정이었다"며 "난 카멀라가 올해 우리 정당의 후보가 되도록 모든 지지를 표하고 싶다.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 함께 모여 트럼프를 이길 시간"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는 엇갈린다. 입소스가 지난 16일 미국 유권자 9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4%로 동률을 이뤘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4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에게 2%포인트 밀렸다. 이와는 상반된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유고브가 지난 13~16일 미국 성인 158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3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4%)에게 5%포인트 뒤졌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시에는 지지율이 각각 41%, 43%로 바이든 대통령이 2%포인트 밀리는 데 그쳤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공식화한 이후 미국 CNN 방송에 "해리스 부통령은 11월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이기기 쉬운 상대"라고 평가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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