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유세 재개한 트럼프, 민주당 후보 교체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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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 교체 움직임을 강력 비판하며 공격적인 유세를 재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러닝메이트 J 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첫 공동 유세를 진행했다.
트럼프는 전날 트루스소셜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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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게 야구 보러 가자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 교체 움직임을 강력 비판하며 공격적인 유세를 재개했다. 자신은 극단주의자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불법 이민자를 향한 막말 등 그간의 극단적인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러닝메이트 J 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첫 공동 유세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총격 사건 이후 첫 공개 유세였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 결과를 뒤집고 바이든을 투표용지에서 제외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적이며 부패한 기득권층의 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관중을 향해 “누구를 원하느냐. 카멀라 해리스냐 사기꾼 조 바이든이냐”고 물었다. 관중은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할 때 야유했고,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할 때는 환호했다.
트럼프는 보수 싱크탱크들이 자신의 재집권을 가정해 만든 공약집 ‘프로젝트 2025’가 자신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일부 극단적인 우파들이 프로젝트 2025를 만들었다. 나는 그걸 모른다”며 “그들(민주당)은 허위 정보로 내가 (프로젝트 2025에) 연관됐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나를 극단적인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나는 상식적인 사람이며 극단주의자가 아니다”면서 “내가 민주주의를 위해 뭘 했는지 아느냐. 지난주 나는 민주주의를 위해 총알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총격 사건 이전의 막말을 반복했다. 그는 이민자 문제에 대해 “재집권하면 이민자 범죄를 진압할 것”이라며 “그들이 들어와서 유일한 좋은 점은 미국 갱단과 범죄자들을 친절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든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해리스를 ‘미친 사람’이라고 부르며 “낸시 펠로시(전 하원의장)보다는 덜 미쳤다. 펠로시는 바이든을 공격했다”고 조롱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다는 언급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그는 핵무기를 사는 것만 원하는데, 나는 그에게 ‘긴장 풀고 좀 느긋하게 있어라. 당신은 너무 많은 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긴장 좀 풀고 야구 경기나 보러 가자고 했다. 야구가 뭔지 알려주겠다. 우리는 양키스 경기를 보러 갈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트루스소셜에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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