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싫어!" 난리 치더니…손흥민 호위무사 관둔다→이적료 300억 마르세유 'HERE WE GO!'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덴마크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계약 만료 직전에 토트넘 홋스퍼에 이적료를 남겼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호이비에르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간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호이비에르가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과 함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간다"라며 "토트넘을 떠나는 덴마크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는 곧 서류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이적료로 1350~1400만 유로(약 204~212억원)를 받게 된다"라며 "호이비에르는 마르세유를 이끄는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후 제안을 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장해 아우크스부르크, 사우샘프턴 등 여러 구단에서 뛴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20년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고,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당시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잘 이행하면서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현재까지 토트넘 통산 148경기에 출전해 10골 16도움을 기록한 그는 섬세하고 기술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활동량과 지치지 않는 체력,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과감한 성격으로 중원 싸움에 큰 힘이 됐다. 강인한 성격으로 토트넘의 차기 주장감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3-24시즌부터 입지가 크게 줄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트레블을 거두고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이비에르 대신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 파페 사르 등을 우선적으로 기용했다.
지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44경기, 3894분을 출전하면서 토트넘의 주전 멤버이었던 호이비에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직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풀럼 이적설이 나왔다.
특히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풀럼이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하자 대체자 중 한 명으로 호이비에르를 고려했는데, 호이비에르가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팀인 풀럼 이적을 원치 않으면서 그대로 토트넘에 잔류했다.
토트넘에 잔류한 호이비에르는 결국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4000분 가까이 뛰었던 그는 2023-24시즌 한 해 동안 39경기 출전해 1486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출전시간이 크게 줄어들자 호이비에르는 시즌 중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3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후 "난 지금 클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소란을 피우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나는 감독에게 나를 믿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호이비에르 불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훈련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고, 충분히 두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라며 "나도 이해한다. 아마 다른 선수들도 똑같이 경기에 나서지 못해 불만이 있을 것이니 괜찮다"라며 선수의 불만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들도 인간이다. 내가 보는 것은 그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태도는 어떤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이다"라며 "물론 호이비에르도 그랬지만 팀에는 다른 선수들도 있다"라며 호이비에르가 우선 순위가 아님을 강조했다.
또 "모두가 서로를 밀어주고 있다. 개인 경쟁은 없다. 이것은 내가 매일 보는 것, 경기 중에 보는 것, 그리고 항상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라며 "나는 이러한 궁극적인 배경을 가지고 결정을 내린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당한 호이비에르는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에 만료돼 1년도 남지 않은 호이비에르에 대한 제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마침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가 호이비에르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리그1 우승 9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10회, 1992-199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도 있는 명문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한 후 반등을 위해 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데 제르비 감독 선임 후 메이슨 그린우드, 이스마엘 코네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하던 마르세유는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토트넘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호이비에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호이비에르는 마르세유로 떠나기로 결정했고, 토트넘도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특히 토트넘은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호이비에르로 적지 않은 금액을 받으면서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영국 현지 매체에 의하면 호이비에르는 임대 신분으로 마르세유에 합류한다. 이후 마르세유는 반드시 호이비에르를 영입해야 하는 의무 이적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고, 기본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27억원)에 옵션 달성 시 500만 유로(약 76억원)를 추가로 토트넘에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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