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경 "子, 재혼 소식에 '아싸!'…아나운서 시절 얼굴 살 빼라 구박 받아" (백반기행)[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성경이 재혼 후 일상을 고백과 함께 과거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시절을 돌아봤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방송인 김성경이 출연했다.

1972년 생인 김성경은 1993년 S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김성경은 2004년 이혼한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20여 년간 혼자 아들을 키워온 이야기를 꺼냈다.

김성경은 "아들은 대학을 졸업해서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재혼한다고 했을 때 아들 반응은 어땠냐"는 MC 허영만의 말에는 "아들이 '아싸!'라고 하더라"고 웃으면서 "내가 엄마를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엄마를 책임져 줄 사람이 생겼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성경은 지난 2022년 10월 비연예인 사업가로 알려진 남편과 재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또 김성경은 언니인 배우 김성령의 영향을 받아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이던 1988년에 언니가 미스코리아가 됐다. 아무래도 미스코리아가 되니까 방송의 기회가 굉장이 많더라"며 언니의 미스코리아 당선을 본 후 느낀 점을 얘기했다.

이어 "언니가 '정식으로 시험 봐서 방송 입문하는 게 어떠냐'고 했었다. 그 때 신은경, 백지연 아나운서가 유명한 분들이었는데 저도 아나운서가 멋있어 보였다"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과정을 털어놓았다.

허영만은 시원시원한 외모와 호탕한 성격으로 유명한 김성경을 향해 "어른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받았겠다"고 말했고, 김성경은 "말해 뭐하냐"고 넉살을 부렸다.

이어 "제가 평생 살면서 제일 구박 받았을 때가 신입 아나운서였을 때였다. 얼굴이 통통해서 그랬다. 아나운서가 되기 전에는 제 얼굴을 보고 다들 복스럽다고, 예쁘다고 그랬는데 아나운서가 되고 난 후에는 선배들에게 '얼굴 살 좀 빼라'고 혼났었다"고 떠올렸다.

또 "운동은 2주에 3번 정도 한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제가 '강적들'을 그만두고 나서 18개월을 쉬었다. 곧 새 토크쇼에 도전한다. 선생님 프로그램만큼 사랑받고 오래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