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나스 미쳤다, 끝냈다! 굿바이 홈런 작렬…삼성, 롯데에 짜릿한 6-5 역전승 [대구: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짜릿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6-5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주인공은 루벤 카데나스였다. 9회말 무사 1루서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굿바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루벤 카데나스(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김현준(중견수). 선발투수 이승현(좌완).
-롯데: 윤동희(중견수)-정훈(지명타자)-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투수 찰리 반즈.
◆1~3회: 레이예스 vs 강민호
롯데는 1회초부터 점수를 냈다. 윤동희의 헛스윙 삼진 후 정훈과 손호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레이예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0이 됐다. 전준우는 병살타로 고개를 떨궜다.
1회말 반즈는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 이재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 카데나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나승엽의 유격수 뜬공, 고승민의 볼넷, 박승욱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 2루. 손성빈이 3구 헛스윙 삼진, 윤동희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반즈의 2구째, 130km/h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솔로 홈런으로 1-1을 이뤘다. 시즌 11호포. 김영웅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이성규는 중전 안타를 쳤다. 고승민이 이성규의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이성규가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했다. 류지혁의 중견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3회초 이승현은 정훈을 루킹 삼진, 손호영을 투수 땅볼, 레이예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빚었다.
3회말 김헌곤이 헛스윙 삼진, 김현준이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좌익수 전준우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지찬의 좌전 안타, 이재현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카데나스가 루킹 삼진에 그쳤다.
◆4~6회: 나승엽+윤동희 vs 카데나스
롯데는 4회초 점수를 벌렸다. 전준우의 우전 안타 후 나승엽이 타석에 섰다. 이승현의 4구째, 130km/h의 커터를 공략해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는 135m. 시즌 3호 아치로 팀에 3-1을 안겼다. 고승민의 3루 땅볼, 박승욱의 우중간 2루타, 손성빈의 좌익수 뜬공 후엔 윤동희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선보였다. 점수는 4-1.
정훈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를 황동재로 교체했다. 손호영의 중견수 뜬공으로 롯데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4회말 강민호의 우전 안타, 김영웅의 2루 땅볼, 이성규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류지혁이 좌익수 뜬공, 김헌곤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5회초 황동재는 레이예스를 3루 뜬공, 전준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리친 뒤 나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고승민의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5회말 추격에 성공했다. 김현준의 우중간 안타, 김지찬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후 카데나스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2-4.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에 김지찬이 득점해 3-4를 이뤘다. 김영웅은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6회초 박승욱의 볼넷, 손성빈의 우익수 뜬공 후 삼성이 투수 최지광을 투입했다. 윤동희의 1루 파울플라이, 정훈의 1루 뜬공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6회말은 삼자범퇴였다. 반즈가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류지혁을 2루 땅볼, 김헌곤을 투수 땅볼로 묶어냈다.
◆7~9회: 끝낸 카데나스
7회초 최지광은 손호영을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 레이예스를 2루 땅볼로 정리했다. 전준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재윤이 구원 등판해 나승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고승민의 유격수 뜬공으로 7회초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7회말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현준의 1루 땅볼, 김지찬의 볼넷, 반즈의 폭투로 1사 2루. 반즈가 11구 혈투 끝 이재현을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어 한현희가 등판했다. 카데나스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2사 1, 3루. 한현희는 강민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고비를 넘겼다.
8회초 롯데가 한 걸음 더 멀어졌다. 박승욱의 볼넷, 손성빈의 대타 이정훈의 1루 땅볼, 윤동희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 삼성은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기용했다. 정훈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손호영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재현의 허무한 포구 실책으로 롯데가 한 점 얻었다. 5-3으로 달아났다. 오승환은 레이예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8회말 롯데는 투수 김상수와 포수 정보근으로 배터리를 바꿨다. 김영웅의 헛스윙 삼진,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루. 후속 류지혁이 번트를 시도했다. 김상수가 직접 타구를 처리하려 했지만, 공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다. 번트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김헌곤의 대타 윤정빈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4-5 추격했다.
결국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빠르게 등판시켰다. 김현준의 투수 땅볼로 2사 1, 3루. 김지찬에게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 위기를 극복했다.
9회초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나승엽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고승민이 좌익수 뜬공, 황성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말 이재현의 볼넷 후 카데나스가 타석에 등장했다. 김원중의 6구째, 134km/h 포크볼을 강타해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2호 아치로 팀에 끝내기 승리를 선물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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