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진해 미군기지 앞 "주한미군 철수" 외쳐

윤성효 2024. 7.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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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미군기지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 '방위비 분담금 폐지'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쳤다.

경남지역 노동자·농민·학생·시민들로 구성된 통일선봉대가 21일 늦은 오후 창원 진해미군기지 앞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규탄, 한미일 군사동맹 해체, 반통일 윤석열 퇴진,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를 연 것이다.

참가자들은 '주한미군 철수', '방위비 분담금 폐지', '국가보안법 폐지'를 쓴 펼침막을 고무풍선에 매달아 미군기지 앞 창공으로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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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일선봉대, 20~21일 활동 마무리 "방위비 분담금폐지"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윤성효 기자]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시민들이 미군기지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 '방위비 분담금 폐지'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쳤다.

경남지역 노동자·농민·학생·시민들로 구성된 통일선봉대가 21일 늦은 오후 창원 진해미군기지 앞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규탄, 한미일 군사동맹 해체, 반통일 윤석열 퇴진,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를 연 것이다.

통일선봉대는 300여 명이 참여해 20일부터 경남지역 곳곳을 누비며 '통일'을 외쳤다. 특히 이들은 먼저 창원마산·진주지역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지를 찾기도 했고, 진해미군기지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결의대회는 오주영 청년의 사회로, '주한미군철수가' 등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최선윤·이영곤·박광수 대원이 발언을 했다.

정순복 통일선봉대 대장은 "1박 2일 동안 곳곳을 누비며 통일운동을 벌였다. 전쟁의 아픔이 아직도 남아 있고, 분단된 조국의 현싱을 보았다. 결국 그 뒤에는 미국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이 땅에서 주한미군을 내쫓아야 한다. 거기에 윤(석열)씨까지 꼽사리를 끼워 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1박 2일 동안 모여서 통일을 이야기 했다. 결국은 사람이 많이 모여야 희망이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다"라며 "우리는 이 땅에서 주한미군을 몰아내는 그 날까지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 학살자들이 많다. 민간인 학살지에 가보면서 알게 되었다. 아버지 얼굴도 모른 채 태어난 아들은 평생 한을 품고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 시민들, 진해 미군기지 앞 "주한미군 철수" 외쳐 ⓒ 윤성효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이 땅을 점령군으로 들어와 주둔한 지 79년. 한 세기가 다 되도록 무단으로 점령한 미국. 그들의 만행은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라며 "한민족을 두 토막 내고 민중을 처참히 학살하고 아름다운 한반도를 도륙했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100년의 숙적, 철천지 원수 일본을 미국 세계패권을 위해 미국의 똘마니, 행동대장 윤석열을 부추겨 한미일 군사 동맹화 하며 일본 자위대를 이땅에 다시 발 딛게 했다"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선후보는 '대한민국이 미군을 주준시키려면 분담금 더 내어야 한다'고 했다. 용서치 못할 막말이다"라며 "80년 대한민국에서 주둔해서 공짜로 사용했던 모든 비용을 받아내고 대한민국에서 쫓아내야 한다"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갑오농민 전쟁의 봉화를 만든 진주농민항쟁, 이승만 살인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의 봉화가 된 3.15의거, 친일부역자 박정희유신정권을 끝장내는데 봉화였던 부마민주항쟁. 역사의 부름 앞에 맨 앞장 선봉, 봉화였던 우리 경남이다"라며 "전쟁광 미일 앞잡아 윤석열 끝장 투쟁, 미군철수 투쟁에 경남이 선봉에 설 것"이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주한미군 철수', '방위비 분담금 폐지', '국가보안법 폐지'를 쓴 펼침막을 고무풍선에 매달아 미군기지 앞 창공으로 띄웠다. 통일선봉대는 마지막에 미군기지 앞 도로에 모여 함께 사진을 찍은 뒤 해산했다.

현장에는 경찰이 배치됐지만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김은형 본부장.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7월 21일 오후 창원진해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반미·반전·주한미군철수 투쟁 결의대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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