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파리올림픽에 이 한 몸을 갈아 넣겠다"
"이 한 몸을 갈아 넣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우상혁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한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 공개 행사에서 "이번 올림픽은 지금까지 경기들과 다르다. 각오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수십번 경기를 했지만 이번에 특히 더 집중하고 더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럽 투어를 마치고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프랑스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인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에 입성한 우상혁은 "여기 환경이 차분해서 좋다. 나한테 너무 좋은 환경이다.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상혁은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 기수로 뽑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날 "우상혁과 김서영이 개회식 기수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우상혁은 "정말 영광이다. 8월 10일에 결선이 있는데, 그때 이때까지 모든 경기를 토대로 준비한 걸 모두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우상혁이 메달에 도전하는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오전 2시10분에 열린다. 우상혁에게는 2016년 리우(2m26㎝·결선 진출 실패), 2021년 도쿄(2m35㎝·4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이번엔 2m37㎝를 넘어야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이다. 우상혁은 "작년 11월부터 다이어트를 계속하고 있다. 여기 (캠프에) 와서 음식도 나한테 너무 잘 맞고 샐러드도 나오고 해서 다이어트하는 데 너무 좋다"고 웃었다.
퐁텐블로(프랑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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