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쓴 '양복맨' 구장 난입에…이승엽 "재미? 말도 안 되는 일"
채혜선 2024. 7. 21. 18:0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47) 감독은 최근 경기 도중 관중이 난입했던 사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21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감독은 “부끄럽다”라며 “그런 행동은 진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예전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다른 많은 분은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라면서도 “선수 입장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다. 다시는 야구장에 안 들어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는 관객이 난입해 그라운드를 달리는 소동이 발생했다. 5회 말 LG 공격 도중 한 남성이 외야 쪽에서 우산을 펼친 채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당시 중계 화면엔 이를 지켜보던 염경엽 LG트윈스 감독과 코치진이 황당하다는 듯 웃는 모습이 잡혔다.
이 남성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이날 경기는 1분여간 중단됐다. 이 남성은 우산을 떨어트려 외야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으나,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LG트윈스 측은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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