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레전드, 9년 만에 결별 가능성…단장이 애매한 답변 “훌륭한 선수지만”

김희웅 2024. 7. 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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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히.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의 리빙 레전드 요주아 키미히의 잔류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 단장도 애매한 답변만 내놨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 발언에 따르면, 키미히가 올여름 이적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2015년 뮌헨에 입단한 키미히는 계약 기간이 딱 1년 남았다. 지난 시즌부터 이적설에 휘말린 키미히도 확실히 ‘남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뮌헨 입장에서는 키미히를 올여름에 매각해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실정이다.

에베를 단장은 “요주아는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프로축구는 일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어떤 선수에게 ‘이봐, 너는 앞으로 뛸 선수야’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나는 모든 선수에게 해당하는 말을 할 뿐이다. 우리 팀에는 모든 포지션에 흥미로운 선수들이 있고, 따라서 많은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애매모호한 답변이지만, 키미히가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31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경기. 뮌헨이 0-2로 패한 뒤 키미히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인 키미히는 지난 시즌 중에도 맨체스터 시티,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과 연결됐다.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까지 키미히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키미히의 거취는 안갯속이다.

우선 뮌헨은 새 시즌을 앞두고 키미히가 활약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을 보강했다.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영입했고,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임대로 뛴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불러들였다.

조만간 키미히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골닷컴은 “키미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독일 대표로 활약한 후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가 돌아오는 대로 미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년 뮌헨 입성 후 꾸준히 주전 멤버로 활약한 키미히는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28경기에 나서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주 포지션이 아닌, 우측 풀백으로 활약한 터라 불만이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여러 차례 나왔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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