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여사 검찰조사 관련 "직접 언급 부적절…법률대리인 입장 낼 것"

법사위 청문회 참석 여부에 "타협 생각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1일 김건희 여사가 전날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질의에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가 검찰에 수수 의혹이 불거진 가방을 제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 부분도 필요하다면 법률대리인 측에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김 여사가 증인으로 채택,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 질의에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면서 "위헌과 위법적인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의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 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는 전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이날 새벽 1시20분까지 약 12시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와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 최지우 변호사는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