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33년간 본 외국인 선수 중 1등"…'1년 반' 함께한 염경엽 감독의 극찬 [잠실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7. 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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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팀 외국인 투수였던 케이시 켈리를 언급했다.

켈리는 하루 전(20일 잠실 두산전)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21일 웨이버 공시가 될 예정이었던 켈리로서는 20일 등판이 LG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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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였던 켈리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전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켈리는 이 경기를 끝으로 약 6년간 LG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나랑 1년 반 밖에 같이 안 했지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팀 외국인 투수였던 케이시 켈리를 언급했다.

켈리는 하루 전(20일 잠실 두산전)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21일 웨이버 공시가 될 예정이었던 켈리로서는 20일 등판이 LG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날 2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순항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그대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돼 켈리는 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고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LG 투수였던 켈리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전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켈리는 이 경기를 끝으로 약 6년간 LG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그 자체였던 켈리였다. 지난 2019시즌 LG 소속으로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는 통산 163경기 73승 46패 989⅓이닝 평균자책점 3.25 753탈삼진으로 활약했다. 외국인 투수 통산 최다 승리 공동 4위(앤디 벤 헤켄)에 오르는 등 LG를 넘어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염 감독은 켈리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기량 저하로 팀을 떠나게 됐으나 함께한 1년 반 동안 보여준 빼어난 투구와 헌신을 잊지 않으리라 했다. "켈리는 잘 보내줬다. 내가 1991년부터 프로야구 생활을 시작했는데, 33년간 본 외국인 선수 중 켈리가 1등이다. 나랑 1년 반 밖에 같이 안 했지만, 인성이나 야구에 관한 생각, 팀을 향한 충성도, 친근함이 1등이다. 원래 1등이 벤 헤켄이었는데 켈리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가 끝난 뒤 단장님과 합의했을 때 '(켈리와) 올해는 끝까지 가자'라고 했다. 실력은 부족했지만, 부수적으로 켈리가 보여줬던 모습과 한국의 정서 때문이었다. 단장님이 처음 외국으로 갔을 때도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나왔는데 망설였다. 켈리가 지난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기에 마무리를 잘 해주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포기했다. 켈리가 구속을 회복하고, 회전력도 회복했으면 했는데 전반적으로 다 떨어졌다. 그런 시기에 우리가 봤던 선수 중 높은 레벨의 선수가 나왔다. 급하게 돌아갔다. 구단도 최대한 예우를 해서 켈리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켈리와 포옹하는 염경엽 감독(오른쪽).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였던 켈리(오른쪽)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전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켈리는 이 경기를 끝으로 약 6년간 LG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20일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뒤 외국인 투수 교체를 발표했다. 빈자리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채운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도 참가했던 그는 올 시즌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9경기(1선발) 1패 15⅔이닝 평균자책점 6.32 8탈삼진을 기록한 뒤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영상을 한 번 봤다. 외국인 투수지만, 상하가 아닌 코너로 싸울 수 있는 제구력을 갖춘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LG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를 뛰었다. LG 트윈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안익훈(좌익수), 선발 투수 손주영(올해 17경기 6승 5패 86이닝 평균자책점 3.56)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개막하고 4개월 만에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 얼마나 유지하고 잘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LG 투수였던 켈리(가운데)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전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켈리는 이 경기를 끝으로 약 6년간 LG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였던 켈리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전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켈리는 이 경기를 끝으로 약 6년간 LG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21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이지강

OUT-투수 켈리(21일 웨이버 공시)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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