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 韓 구기 종목 못봐요”…女핸드볼만 유일 출전

김민영 2024. 7. 21.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여름 밤의 스포츠 대제전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제외한 남녀 구기 종목이 모조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파리 대회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하키 럭비 수구 등 7개다.

아시아 국가에 배정된 3.5장의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8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여름 밤의 스포츠 대제전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올림픽을 보기 위해 TV를 켰다가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뛰는 구기 종목을 거의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제외한 남녀 구기 종목이 모조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파리 대회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하키 럭비 수구 등 7개다. 이 가운데 한국은 여자 핸드볼만 본선 무대를 밟는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6개 팀이었는데 확 줄었다. 도쿄에선 남자 축구, 여자 핸드볼, 여자 농구, 여자 배구, 남자 럭비, 야구가 본선에서 경기를 치렀다. 7종목에서 남녀 모두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일본과 대비된다. 야구와 소프트볼은 정식종목에서 제외돼 아예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88 서울올림픽부터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본선에 올랐던 남자 축구 대표팀도 이번엔 볼 수 없다. 지난 4월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호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아시아 국가에 배정된 3.5장의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건 1984년 이후 40년 만이다. 여자 축구도 지난해 11월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올림픽과 인연이 맺지 못했다. 여자 축구는 한 번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적 없다.

남녀 농구도 일찌감치 ‘파리의 꿈’을 접었다. 여자 농구는 지난해 6월 아시아컵 탈락으로 본선 티켓을 따지 못했다. 남자 농구는 지난해 8월 올림픽 사전자격예선이 열린 시리아가 여행금지국가라는 이유로 불참해 본선에 도전할 기회도 얻지 못했다. 남자 농구는 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본선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배구는 더 처참하다. 남자는 상위 24개 팀이 치르는 올림픽 예선에 들지 못했다. 여자는 예선에서 7전 전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남자 배구는 2000 시드니 이후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세계 배구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도쿄 ‘4강 신화’를 썼던 여자 배구는 2008 베이징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비인기 종목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남자 하키는 2012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고, 여자는 2016 리우 이후 소식이 없다. 여자 하키는 88 서울과 96 애틀랜타에서 은메달을 땄고, 리우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가 한때 ‘효자 종목’으로 불렸었다. 남자 핸드볼도 런던 대회를 끝으로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여자 핸드볼이 유일한 희망이다. 한국 구기 종목을 대표해 이번 대회를 치른다. 11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베이징 동메달 이후 끊긴 메달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A조에 편성됐다. 오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과 첫 경기를 펼친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