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 여사 검찰조사에 “수사 중 사안 언급은 부적절”

조문규 2024. 7.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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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진행된 북한인권간담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21일 김건희 여사의 전날 비공개 검찰 조사 관련해 직접 언급을 하지 않고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검찰에 수수 의혹이 불거진 가방을 제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 부분도 필요하다면 법률대리인 측에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전날인 20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조사는 20일 오후 1시 30분쯤 시작돼 다음 날 오전 1시 20분쯤까지 11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는 26일 야당 주도로 열릴 예정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위헌·위법적 청문회라는 입장을 이날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 청문회에 김 여사가 증인으로 채택된 데 대해 “위헌과 위법적인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며 “이에 입각해 김 여사의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한 질의의 답변을 갈음한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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