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캡틴 황희찬'이라 불러 줘!…인종차별·이적설에 '득점'으로 증명→울브스 3-0 완승

김환 기자 2024. 7. 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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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던 황희찬이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흔들렸던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사진 울버햄프턴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던 황희찬이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흔들렸던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울버햄프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컴튼 파크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2부리그)와의 연습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는 소식을 전했다. 브리스톨과의 경기는 90분 경기가 아닌 30분씩 4쿼터로 나눠 진행되는 120분 경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마테우스 쿠냐와 황희찬이 득점했고,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까지 묶어 3-0으로 승리했다며 "개리 오닐 감독의 팀이 2024-25시즌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황희찬은 후반 7분경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파블로 사라비아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키퍼가 잡지 못한 걸 밀어 넣어 득점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12골을 넣으면서 보여줬던 탁월한 위치선정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다시 한번 빛난 셈이다.

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던 황희찬이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흔들렸던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사진 울버햄프턴

또한 울버햄프턴에 따르면 이날 황희찬은 경기 도중 주장 완장을 차고 뛰기도 했다.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한 것처럼 정규 시즌을 이끌 주장으로 선임된 건 아니지만, 이제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코모 1907(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거둔 1-0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에 앞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팀의 핵심 자원인 황희찬과 쿠냐가 득점포를 가동해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는 점도 울버햄프턴 입장에서는 꽤나 긍정적이다.

황희찬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최근 이적설과 인종차별을 연달아 겪으면서 흔들리고 있던 와중에 자신의 팀 내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최근 프랑스의 명문 구단인 마르세유와 엮였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이끌며 PL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에 부임한 이후 황희찬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던 황희찬이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흔들렸던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던 황희찬이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흔들렸던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지난 5일 마르세유 수뇌부가 황희찬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고, 데 제르비 감독도 이를 확인했다며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턴을 이끌던 시절 PL에서 황희찬과 맞붙으며 황희찬을 가까이서 관찰한 적이 있고, 황희찬의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울버햄프턴이 구단 장부를 맞추기 위해 황희찬을 판매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지난 시즌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위반으로 징계를 받아 PL 클럽들이 장부 균형 맞추기에 한창인 가운데, 울버햄프턴도 이를 피할 수 없을 거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린 핵심 공격수 황희찬을 팔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영국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에서 울버햄프턴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리얄 토마스는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입찰을 거절했다. 마르세유는 2100만 파운드(약 377억)를 제안했지만, 황희찬이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울버햄프턴의 생각은 그대로다"라고 했다.

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던 황희찬이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흔들렸던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던 황희찬이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흔들렸던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NFS(Not For Sale)'가 선언되면서 잠시 황희찬을 흔들었던 이적설은 잠잠해졌으나, 이번에는 인종차별 논란이 터졌다. 황희찬이 친선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것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코모 1907를 상대한 친선경기에 출전했는데,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당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의 리암 킨에 따르면 황희찬이 후반전 중반 코모 1907 수비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듣자 이를 접한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분노했고, 다니엘 포덴세는 해당 수비수에게 주먹을 날려 퇴장당했다.

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던 황희찬이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흔들렸던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던 황희찬이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났다. 올랭피크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겪으면서 한동안 흔들렸던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이후 울버햄프턴은 성명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오닐 감독 역시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짚었다.

코모 1907의 성명에 따르면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수비수는 경기 도중 동료에게 황희찬은 본인이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한다며 황희찬을 무시하라고 말했다. 황희찬의 별명인 '차니(Channy)'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하나인 재키 찬 발음의 유사성을 두고 한 말로, 명백한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는 발언이었다.

코모 1907이 이런 몰상식한 태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황희찬은 분노하지 않았다. 사건의 중심에 선 황희찬은 17일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사건 이후 코칭 스태프들과 동료 선수들이 즉시 경기장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고, 내 상태를 계속 확인해줬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적설과 인종차별에도 황희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두 번째 친선경기에서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선 황희찬은 득점을 터트리면서 다음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울버햄프턴,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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