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절반이상은 '과충전'으로 발생

김인희 2024. 7. 21.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노트북 컴퓨터·전동킥보드 등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절반 이상이 '과충전'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이 완료됐음에도 배터리에 전력이 과다하게 공급되면서, 배터리 내부의 보호회로가 망가져 화재로 이어지는 것이다.

화재 시 배터리 상태로는 절반 이상인 312건(51%)이 과충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충전 상태에서 충격 받으면 화재에 취약
높은 온도의 차량 속에 장시간 보관도 위험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상식ⓒ소방청 제공

스마트폰·노트북 컴퓨터·전동킥보드 등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절반 이상이 '과충전'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이 완료됐음에도 배터리에 전력이 과다하게 공급되면서, 배터리 내부의 보호회로가 망가져 화재로 이어지는 것이다.

소방청은 최근 5년간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총 612건으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보급량 및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화재 시 배터리 상태로는 절반 이상인 312건(51%)이 과충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충전이 60건(9.8%)이었고, 보관 중 49건(8%), 수리 중 45건(7.4%), 사용 중 44건(7.2%), 충격 후 17건(2.8%)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재 원인은 눌리거나 찍히는 등의 외부 충격, 온도가 높은 차량 내부 배터리 장시간 보관, 소파·침대 등에서 충전,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사용, 물·빗물 유입 등으로 다양했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299건(48.9%), 거리·공터 117건(19.1%), 건물·수리점 116건(19%), 단독주택 65건(10.6%), 주차장 15건(2.5%) 순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올바른 이용수칙을 당부했다. 먼저 공식 인증된 제품(KC 인증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 중 냄새나 소리, 변색 등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제품 고장 시에는 직접 수리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재 사고의 절반 이상이 과충전으로 발생하는 만큼 충전이 완료되면 전기 전원을 분리하고, 현관에서의 충전은 만일의 사고 발생 시 대피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용 중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배터리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가연물이 없는 곳에 배터리를 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 119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