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1위' 잘되는 팀의 잘나가는 이유, "엇박자가 없어요" [IS 수원]

윤승재 2024. 7. 21. 15: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KT 더블헤더 2차전. KT 이강철 감독이 8회 삼성 2사 1루 맥키넌 타석떄 마운드를 방문 투수 김민을 진정시키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30.


"엇박자 안 나고 공수가 잘 되고 있네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최근 팀의 상승세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KT는 현재 순위는 7위에 머물러있지만, 승률 5할을 눈앞에 두고 있다. 45승 46패 2무 승패마진은 '-1'.  후반기 승률은 7승 1패(0.875)로 리그 1위고 최근 10경기 승률도 1위 KIA 타이거즈와 함께 8승 2패(0.800)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연장전 승률도 1위(8승 2패)로 뒷심도 강하다. 

지난해 KT는 최하위에서 시즌을 시작, 승패마진 32경기를 뒤집으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마법의 팀이다. 매년 '슬로스타터'라는 별명을 듣고는 있지만, 매 시즌 후반기에 엄청난 반전을 일궈내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 페이스도 심상치 않다. 

원동력이 뭘까.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진짜 원동력이 뭘까요"라고 놀라워 하면서도 "최근 경기를 보면 공수에서 엇박자가 안 난다. 선발·불펜·타자들까지 모두 잘해주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LG 더블헤더 2차전. KT 가 4-3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이강철 감독과 이승리투수가 된 엄상백이 하이파이브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23.


이강철 감독은 "우선 선발 게임이 된다"라고 말했다. KT는 시즌 초 소형준의 부상 지각 합류와 고영표의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고영표가 돌아오고 '예비 FA' 엄상백과 함께 외국인 듀오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게임이 되고 있다. 6연승 중 고영표를 제외한 선발 투수들이 선발승을 거뒀고 6이닝 이상을 소화해줬다"라며 흐뭇해했다. 

타선에선 "김상수가 잘해주고 있다"라고 콕 찝었다. 김상수의 7월 타율은 0.343(35타수 12안타). 타점도 7개(팀 내 3위)로 쓸어 담았다. 이강철 감독은 매번 리드오프나 9번 타순에 배치됐던 김상수를 최근 3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그의 타격 능력을 믿고 기용한 결과, 타선 역시 힘을 내주면서 팀의 연승을 책임져 주고 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7회초 무사 만루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27/


아울러 적시에 '뉴 페이스'들이 등장하면서 주춤한 기존 선수들의 부상 및 부진 공백을 잘 받쳐주고 있다. 시즌 초 천성호와 문상철에 이어 5~6월의 김민, 그리고 7월 전역한 심우준, 권동진이 그 주인공들이다. "필요할 때마다 누군가 나온다"는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잘 되는 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따로 없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로테이션이 잘 된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