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 삐약이' 신유빈, "에펠탑 앞에서 메달 걸고 싶어요"
이은경 2024. 7. 21. 14:25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대한항공)이 파리 에펠탑 앞에서 메달을 걸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21일(한국시간) 파리에 도착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진행한 입국 인터뷰에서 신유빈은 "3년 전 도쿄 올림픽 때와 다를 건 없다. 그냥 신난다"며 "도쿄 때는 (코로나 탓에)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파리에서는 많은 관중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힘이 날 것이다. 무척 설렌다"라며 밝게 웃었다.
신유빈은 탁구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혼합 복식은 탁구 세계 최강국인 중국이 유일하게 약점을 갖고 있어 한국의 전략종목으로 분류된다. 도쿄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는 일본이 금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 복식에서 호흡을 맞추는데, 이 종목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에펠탑이 크게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챔피언스파크를 만들어 메달리스트들이 메달을 따낸 다음날 세리머니를 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메달리스트는 최대 1만3000명이 넘는 인파 앞에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배경으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신유빈은 이런 자세한 내용은 몰랐지만, 파리에 입국한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이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그럼, 에펠탑 앞에서 멋지게 메달을 걸고 싶습니다"라고 웃었다. 그는 "파리에 처음 와 봤다. 에펠탑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9년 만 14세에 대표로 선발되며 ‘탁구 영재’로 주목받았던 신유빈은 이제 탁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는 메달을 따내진 못했지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삐약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민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당당히 한국 탁구의 간판으로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여자 복식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지만, 여자 단체전 경기 중 복식 경기가 있다. 여기서 신유빈과 전지희가 호흡을 맞춘다.
신유빈은 2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경기만 했다. 하지만 이후 많은 경기를 하면서 성장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후회 없이 뛰고 싶다”며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와서 기분 좋게 올림픽 기념품을 주위에 선물하는 상상을 하고 있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파리 올림픽 탁구는 27일 남자 단식 예선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30일 혼합복식 메달리스트가 결정되며, 남녀 단식과 단체전은 각각 8월 4일과 9~10일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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