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北오물풍선… 군 “모든 전선, 대북 확성기 시행”

정신영 2024. 7. 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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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계속된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서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이동식 확성기도 동원해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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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의 맞대응으로 지난달 10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접경지역에서 군인들이 고정형 대북 확성기 운용 준비를 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북한의 계속된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서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8일에 이어 사흘만인 이날 오전 9시15분쯤 또다시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섰다. 올해 들어 9번째다.

우리 군은 지난 18일부터 매일 서부와 중부, 동부 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지역별로 시간대를 나눠 릴레이식으로 방송해왔다. 그럼에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이동식 확성기도 동원해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자행하는 전선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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