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재편 주목한다면...‘공급망 ETF’ 눈길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7. 21. 1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운용, KOSEF 북미공급망 2종 선봬
키움투자자산운용이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ETF 2종을 오는 7월 23일 선보인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각국의 동맹 관계에 따라 기업의 득실이 달라지는 상황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자국우선주의는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지정학적 요인에 주목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해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 ETF 2종을 오는 7월 23일 선보인다.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정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는 ETF는 업계 최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속한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중 기업 전체 매출 대비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15개 종목을 선정하고, 유동시가총액 규모에 비례하는 비중으로 편입한다.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은 SK하이닉스·HPSP·ISC·티씨케이·네오셈 등을 담는다.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은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삼성SDI·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등으로 구성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와 중국 견제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해외직접생산규칙(FDPR) 조치를 미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사용한 외국산 제품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중국 반도체 규제 수위를 높인 조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빼앗아갔다며,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 관계인 우리나라는 성장 기회를 얻고 중국이 타격을 받으면서 반사이익 또한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KOSEF 북미공급망 시리즈가 투자자에게 지정학적 위험은 피하고 기회는 극대화하는 투자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