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로펌 순위 7위까지 ‘성큼’...진격의 YK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7. 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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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YK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 YK 사옥. (법무법인 YK 제공)
국내 로펌 신흥 강자 ‘YK’의 질주가 심상찮다. 변호사를 적극 영입하며 사세를 키우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올해 YK가 로펌 순위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본다. YK는 지난해 매출 기준 로펌 순위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법무법인 YK는 최근 한만수 변호사를 영입했다. 한 변호사는 한국세법학회 회장과 재정위원을 역임하는 등 손꼽히는 조세법 전문가다. 한 변호사 영입을 계기로 YK는 조세그룹을 발족, 조세 분야의 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YK는 7월 16일 한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 YK는 한 변호사 영입과 함께 세무사와 회계사, 파트너급 변호사를 보강해 조세그룹을 발족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올해 YK의 매출 순위를 두고 관심이 상당하다.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거두면서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한 대표변호사 영입으로 YK는 덩치를 더 키웠다. 한 대표변호사는 YK에 합류한 300번째 변호사다.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300여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업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덩치는 더 커질 전망이다. 전국 29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연내 경기 성남·동탄 등 10개 분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외형이 커진 만큼, 매출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위권에 위치한 로펌 관계자들도 YK의 성장세를 눈여겨볼 만큼 빠르게 질주하고 있다.

YK는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형사 소송 분야는 물론, 공정거래, 중대재해 등 기업 자문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광장 등 대형 로펌 출신들이 YK에 간다는 점부터 의미가 있다. 대형 로펌에서 신생 로펌으로 가는 게 흔한 현상이 아니다. 그만큼 YK가 임금을 감당할 자본력과 미래를 향한 비전 등을 갖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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