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핸섬" 뉴진스님 쏘아올린 '힙한 불교'…대학 동아리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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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젊은 불교', '힙한 불교' 열풍이 거세다.
템플스테이를 찾는 2030세대가 급증하고, 대학교 불교동아리도 인기를 끌고있다.
동국대의 각 동아리는 템플스테이나 법회처럼 전통적인 활동뿐 아니라, 법률 상담 봉사(법과대학), 불교 조각·건축 등 예술 특강(공과대학), 학내 사찰인 정각원 메타버스 제작(AI 융합대학) 등 단과대 특징을 살린 활동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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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가르침" 참여 학생 늘어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젊은 불교', '힙한 불교' 열풍이 거세다. 템플스테이를 찾는 2030세대가 급증하고, 대학교 불교동아리도 인기를 끌고있다.
21일 동국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교는 올해 14개의 단과대 불교 동아리가 새로 생겼다. 기존에는 소속 단과대와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는 불교 중앙동아리 1개뿐이었으나 올해 들어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진 것이다. 14개 단과대 불교 동아리와 일반대학원 불교 동아리 1개의 연합체 격인 '불교학생연합'도 생겼다. 이는 불교 박람회 등을 통해 불고 있는 '젊은 불교'와 '힙한 불교'의 바람 때문으로 보인다.
불교 열풍은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부캐)'이 촉발한 힙한 불교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뉴진스님은 지난해부터 승려 복장을 하고 불교박람회 등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공연을 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처핸섬' '극락왕생'이라는 노래를 통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불교적 가르침을 전하며 청년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불교는 재미없고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을 단박에 깨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꽃스님'으로 불리는 30대 초반의 범정스님과 대한불교조계종의 미혼남녀 소개팅 '나는절로' 프로그램 등이 화제를 모은 점도 한 몫을 했다.
이는 전통 사찰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열풍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템플스테이를 제공하는 전국 158개 사찰 중에서는 극성수기인 7~8월 예약이 차버린 곳이 적지 않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는 29만2000명으로 2002년 도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수치이자 코로나19 팬데믹 마지막 해였던 2년 전보다는 60% 폭증했다.
특히 참가자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다. 20대는 올 상반기 전체 중 26%로 1년 전에 비해 4%포인트 급증했다. 30대(18%)를 포함하면 20·30대 연령층이 전체 중 44%를 차지한다.
동국대의 각 동아리는 템플스테이나 법회처럼 전통적인 활동뿐 아니라, 법률 상담 봉사(법과대학), 불교 조각·건축 등 예술 특강(공과대학), 학내 사찰인 정각원 메타버스 제작(AI 융합대학) 등 단과대 특징을 살린 활동도 추진 중이다.
불교학생연합은 오는 9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영캠프'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개그맨 윤성호가 분한 '뉴진스님' 등 불교 관련 유명 인사를 섭외해 토크콘서트와 페스티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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