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음 고분양가’ 제주에 공공임대주택 공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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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제주에서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제주개발공사와 추진하는 연동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이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시 일도2동 2곳에서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도 이달 착공한다.
제주 최초로 토지임대부 공공분양주택 공급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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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제주에서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제주개발공사와 추진하는 연동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이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도지부 옆에 들어서는 연동 공공임대주택은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로, 29~52㎡의 공공임대주택 96세대가 들어선다.
지상 2층에는 입주자와 도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아동돌봄센터와 공공에서 운영하는 놀이터 시설이 설치된다. 지하 3개 층은 공영주차장으로 설계했다.
입주는 2027년 5월 시작된다. 임대보증금은 월 20만원 내외 현행 수준으로 2026년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시 일도2동 2곳에서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도 이달 착공한다. 각각 지상 4층·지상 5층 규모로 총 23세대를 공급하며,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제주시 화북동과 아라동, 서귀포시 법환동과 대정읍 하모리 등 6곳에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제주개발공사가 총 481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다.
공공주택 건립 부지 매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91억원을 들여 건입동, 동홍동 등 3곳에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이곳에는 공공임대주택 108세대가 공급된다.
제주 최초로 토지임대부 공공분양주택 공급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주택은 건설 원가로 분양해 주택가격 안정과 서민 주거안정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삼도2동 공공분양주택은 건축설계를 진행 중으로, 내년 3월 착공한다.
제주시 봉개동, 서귀포시 동홍동, 남원읍 공공분양주택은 연내 설계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제주지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당 731만6000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높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분양가는 ㎡당 564만4000원, 서울은 1200만원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도민 주거 안정은 오영훈 제주지사의 주요 공약”이라며 “2026년까지 공공주택 7000호 공급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형태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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