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안병훈, 디오픈 3라운드 공동 13위…“역전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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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5)와 안병훈(32·이상 CJ)가 무빙데이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21일(한국시간) 스코트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GC(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152회 디오픈 3라운드에서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보다 58계단 상승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2m가 넘는 버디 퍼트 성공으로 라운드를 마치면서 최종전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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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셰플러, 2타차 맹추격
‘동변상련’ 매킬로이와 우즈, 컷 탈락
임성재(25)와 안병훈(32·이상 CJ)가 무빙데이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21일(한국시간) 스코트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GC(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152회 디오픈 3라운드에서다.
폭우와 강풍이 몰아친 이날 임성재는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6개를 솎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보다 58계단 상승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빌리 호셸(미국)과는 5타 차이여서 역전 우승 사정권이다.
임성재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날 임성재의 3m 안팎 퍼트 성공률은 63%, 6m 안팎 퍼트 성공률은 46%로 높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2m가 넘는 버디 퍼트 성공으로 라운드를 마치면서 최종전 전망을 밝혔다.
안병훈도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3타를 줄여 임성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6번 홀(파5) 이글이 하이라이트였다. 티샷을 365야드나 날린 뒤 두 번째 샷을 홀 2.7m에 붙여 원퍼트로 홀아웃한 것.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기분좋게 전반 9홀을 마친 안병훈은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 징검다리 보기로 상승세가 꺾였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17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았으나 34야드짜리 칩샷을 성공시켜 또 한 타를 줄였다.
김시우(29·CJ)는 17번 홀(파3·238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았다. 김시우의 홀인원은 디오픈 역사상 가장 먼 거리에서 나온 홀인원으로 기록됐다. 이전 기록은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 2001년 대회에서 프랭크 리클리터(미국)가 작성한 212야드짜리 홀인원이었다.
‘국내파’ 김민규(23·CJ)도 선전을 펼쳤다. 김민규는 이날 1타를 잃어 전날과 마찬가지로 공동 25위(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에 자리했다. 김민규는 올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
총 8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작년 준우승자 김주형(21·나이키)와 고군택(24·대보건설)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왕정훈(29)은 공동 62위(중간합계 8오버파 221타), 송영한(33·신한금융그룹)은 공동 76위(중간합계 11오버파 224타)로 밀렸다.
올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잰더 셔플레(미국)를 비롯한 6명이 1타 차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하므로써 클라레 저그를 놓고 마지막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공동 8위(중간합계 2언더파 202타)에 이름을 올려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이 대회 출전으로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완주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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