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3 출시하자마자 와글와글... 왜?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언팩을 통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를 공개했다. 음악 품질, 편의기능을 대거 업데이트한 제품이다. 가격은 31만9000원으로 상당한 고가다. 경쟁 상품인 에어팟 프로 2세대(35만9000원)와 비슷한 가격이다. 삼성전자가 칼을 갈았다는 소식에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막상 나오자, 기대는 불만으로 바뀌었다. 우선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이 터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무선이어폰에 귀에 딱 들어가는 ‘콩’ 모양의 디자인을 고수해 왔다. 콩나물처럼 하단부가 튀어나온 에어팟과 차별을 줬다.
그러나 버즈3는 디자인을 바꿨다. 에어팟과 비슷하게, 하단부를 돌출한 형태로 선보였다. 고유의 디자인을 버리고 경쟁사와 비슷한 형태를 택했다는 소식에 일부 사용자들은 상당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무렵 ‘품질 관리’ 이슈까지 덮쳤다. 버즈3 프로를 받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이 이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제품 사용자가 모인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 버즈3 품질 불량을 성토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불량 종류도 여럿이다. 이어팁(귀에 꽂는 부분)이 찢어지는 문제, LED 불량, 이어폰 단차 오류 등이 줄줄이 제기됐다. 사용자 다수가 “이어폰 성능은 좋은데 마감이 매끄럽지 않다. 삼성전자답지 않다”는 불만을 강하게 주장했다.
품질 논란이 거세지자 삼성전자는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어팁이 찢어진 경우, 1회 무료 교체를 진행한다. 다른 초기 불량이 확인된 버즈3 프로는 교환이나 환불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번거롭더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 내부도 바삐 움직인다. 버즈3 개발 담당 직원이 총출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품질 마감 관리 등 활동을 하며 이슈 대응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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