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클린스만처럼 ‘주장’ 손흥민 만났다…유럽 출장→여전히 싸늘한 민심
김희웅 2024. 7. 21. 06:02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유럽에서 주축 선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가장 먼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대화를 나눴다.
20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손흥민과 대화했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시간가량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을 차례로 만난 뒤 세르비아 무대를 누비는 황인범과 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와도 면담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코치진 인선 작업을 위해 지난 15일 유럽으로 향했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미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출장 겸 소집 전 대표팀 핵심 선수들과 만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출국 전 취재진 앞에 선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을 만날 것이냐는 물음에 “유동적이다. 지금 나가는 곳과 선수들의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현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가장 먼저 손흥민을 찾아갔다.
전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 비슷한 행보다. 좀체 한국에는 붙어 있지 않았던 클린스만 전 감독은 유럽을 돌며 대표팀 핵심 선수들을 점검했다. 당시에는 태극 전사들의 몸 상태 등 굳이 만나서 체크하지 않아도 되는데, 자주 현지에 가 선수들을 만난 터라 세간의 지적이 잇따랐다.
물론 홍명보 감독의 이번 면담은 클린스만 전 감독과 성격이 다르다. 출범 전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먼저 본인의 메시지를 전하고, 대표팀을 이끄는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앞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대표팀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 선수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누구에게도 열려 있는 장소다. 선수를 위한 메시지보다는 대표팀에 필요한 문화 등을 내가 먼저 정립하고, 선수들이 들어오면 그때 메시지를 줘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유럽에 나가기 전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정해두지는 않았지만, 손흥민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가 관심사다. 홍 감독이 유럽에서 돌아온 뒤 대화 내용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부임 전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인 홍명보 감독을 향한 민심은 여전히 차갑다. 팬들은 홍 감독이 유럽 출장 기간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만난 것도 썩 좋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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