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디 오픈 컷 통과했던 임성재, 3R 5언더파 맹타…20위권으로 깜짝 도약

고봉준 2024. 7. 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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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0일 열린 디 오픈 3라운드에서 코스를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임성재(26)가 디 오픈 무빙데이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열린 디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몰아쳐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로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존 공동 69위에서 2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파4 3번 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았다. 이어 4번 홀(파5)과 5번 홀(파3)에서 연달아 1타씩 줄여 순항했다. 쉽지 않은 코스임에도 맹타는 계속됐다. 3연속 버디의 기세를 전반 막판에도 몰아 파3 8번 홀과 파4 9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

이후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2019년 처음으로 디 오픈 무대를 밟았다. 당시 대회에선 컷 탈락했지만, 2022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8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언더파 283타로 선전해 공동 20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 타수를 더 줄인다면 디 오픈 개인 최고 성적도 가능하다.

임성재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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