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디오픈 17번 홀서 홀인원…관객들 박수 쏟아졌다
김시우가 20일 밤(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골프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17번 홀(238야드)에서 김시우가 3번 아이언으로 친 볼은 그린 앞에 떨어져 굴러가다가 홀로 빨려들었다.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이다.
김시우는 홀인원을 한 후 캐디인 매니 비제이가스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동반자인 마쓰야마 히데키가 김시우에게 축하해줬다.
이 홀은 매우 어렵다. 조직위는 홈페이지에서 이 홀에서 3타를 치면 만족할 홀이라고 설명했다. 전장도 매우 길고 그린 주위에 벙커 5개가 입을 벌리고 있다. 김시우는 이 어려운 홀에서 1타를 쳤다.
미국 골프 채널에 의하면 올해 로열 트룬 골프장 17번 홀은 디 오픈 역사상 가장 긴 파3홀이다. 로열 트룬에서 열린 디 오픈 17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적이 없었다. 김시우가 첫 홀인원 작성자가 됐다.
김시우는 “지난 며칠 동안 내 샷은 최악이었다. 그러다 결국 이번 주 가장 좋은 샷을 쳤는데 그게 들어갔다. 메이저대회이고 디 오픈 챔피언십이어서 더욱 특별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날 보기 6개에 버디 4개로 2타를 잃고 있었다. 그러나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서 잃은 타수를 다 만회했다. 중간합계 5오버파로 공동 40위다. 김시우는 PGA 투어 4승을 기록했으며 현재 세계 랭킹 48위다. KLPGA 투어에서 활동한 오지현의 남편이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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